1.눈물 이란
눈물은 눈의 광학적 특성과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수적인 요소로 단 몇 초만 눈물이 없어도 눈의 검은 동자(각막)가 손상되고 수 분 이상 지속되면 심각한 시력장애를 일으키며 계속 눈물이 모자라는 상태가 되면 각막이 투명도를 잃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실명 상태가 된다.
또한 눈물은 각막 표면을 균일하게 유지시켜 광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막과 결막 표면으로부터 물리적으로 세포의 노폐물이나 이물을 세척해 내고, 각막에 영양을 공급해 주며, 또한 항균작용도 갖는다.
눈물은 눈물샘과 덧 눈물샘 그리고 그 외 모든 장액눈물샘으로부터 나온 분미물의 혼합액이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눈물은 약 7-10㎛ 두께의 얇은 층으로 각막과 결막을 덮고 있으며 눈물 막은 크게 3층으로 나눈다.
첫째 층은 표면의 지방층으로 마이봄샘과 짜이스샘의 분비액이 단층의 막을 이루어 눈물의 증발을 막고 눈꺼풀 테에서 눈물이 피부 쪽으로 넘치는 것도 막는다.
둘째 층은 중간의 수성 층으로서 눈물샘과 덧 눈물샘의 분비액으로 이루어지며 세 층 중에서 가장 두껍다.
셋째 층은 점액층으로서 가장 밑 즉 각막과 붙어 있으며 배수성인 각막 및 결막상피표면에 흡착하여 상피를 친수성으로 만들고 눈물의 표면장력을 낮춤으로써 상피표면에 눈물이 고루 퍼지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꺼풀의 눈 깜박임에 의해서 점액층이 상피 표면에 퍼지면서 그때마다 끊임없이 눈물 층이 새롭게 형성된다. 정상눈물의 양은 양쪽 눈에 각각 약 6㎕ 정도라고 추정되며, 평균 1.2㎕/min 가량씩 새로 바뀐다.
눈물의 단백질은 전기영동법으로 3가지가 발견되는데 알부민(albumin), 글로불린(globulin) 그리고 리소자임(lysozyme)이다. 눈물의 항균작용은 감마글로불린(gamma globulin)과 리소자임에 의하며, 정상눈물의 감마글로불린은 IgA, IgG 그리고 IgE이다.
그중에서도 면역글로불린A(IgA)가 주로 많이 있는데, 혈청 IgA와 달리 농축되어 있다. 알러지 결막염과 같은 과민성 질환에서는 눈물의 IgE 농도가 증가한다. 리소자임은 IgA와 함께 협동적으로 작용하여 세균을 용해시킨다.
최근에는 인간의 눈물에서 betalysin이라는 항균소(?발견되었는데 betalysin은 리소자임보다 더 강력한 항균작용을 갖고 있음이 밝혀져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 몸에서 가장 작은 부분 중의 하나인 눈물조차 얼마나 신비롭게 만드셨는지 알 수 있다.
2. 눈물이 부족하면
눈물의 3가지 층 즉 지방층, 수액층, 점액층 중의 한 가지 성분이라도 부족하게 되면 눈물 층이 불안정하게 되어 눈물이 쉽게 마르게 되는데 이를 건성 안이라고 한다.
그 원인으로는 눈물샘의 위축, 지방층을 만드는 샘의 장애, 눈물을 공급하는 통로가 막히는 경우 등이 있으며 요즈음 눈꺼풀에 문신을 많이 하는데 문신을 하기 위해 바늘로 눈꺼풀을 찌를 때 눈꺼풀의 기름샘이 파괴 되어 기름 층이 불안정하게 되어 눈물이 빨리 증발하므로 건성 안이 생기게 된다.
대부분의 건성 안은 그 정도가 가벼워서 시력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눈물 및 침 등 모든 분비물이 적게 나오는 전신적 질병인 경우도 있다. 대부분 완전히 치료가 되는 병은 아니지만 치료가 안 된다고 해서 실명을 가져오는 경우는 드물고 어느 정도 불편 할 뿐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건성 안 환자는 대부분 눈이 쉽게 침침해지고 눈 속에 무엇이 있는 것 같은 자극감, 이물감, 작열감을 느끼며 끈적거리는 눈곱이 끼는 것을 호소하게 된다.
그 외에도 가려움, 눈부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어떤 분들은 자신의 눈물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직접 표현하시는 때도 있다. 한마디로 불편하다는 느낌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불편한 감은 바람을 쐰다든지, 자동차나 비행기 같은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거나 장시간 책이나 텔레비전을 보면 더 악화되며 눈을 감고 있으면 편안하게 느낀다.
치료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1) 약물요법 : 모자라는 눈물을 외부에서 안약으로 공급해 주는 방법으로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법이다. 안약은 자주, 그리고 규칙적으로 넣어 주어야 한다. 흔히 불편하다고 느낄 때만 넣는 분들도 있는데, 그럴 경우 효과가 잘 안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한 건성 안의 경우는 안연고를 같이 사용할 때도 있으며 눈꺼풀의 기름샘이 막힌 경우는 안약을 면봉에 묻혀서 아래 눈꺼풀의 눈썹이 나오는 부분을 아침에 20회 정도 문질러 마사지 해준다.
2)환경요법 : 약물요법과 함께 집안에 습기가 많게 만들어 주면 눈물의 증발이 줄어들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가습기를 틀어준다든지, 방의 온도를 조금 낮추어 준다든지, 아니면 눈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 고글을 쓰고 있는 방법이 있다.